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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greSQL 무료로 호스팅하는 법 2026 — 사이드 프로젝트용 DB 고르기

zazabook editors · 2026-07-02 · 3 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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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는 Vercel에 공짜로 올렸는데, DB는 어디에 붙여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사이드 프로젝트 단계에서 매달 만 원, 이만 원씩 나가는 DB 비용은 생각보다 부담스럽습니다. 다행히 2026년 현재 PostgreSQL을 카드 등록 없이 무료로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여럿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써볼 만한 무료 옵션들을 비교하고, 프로젝트가 커졌을 때 어디로 넘어가야 하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무료 PostgreSQL 옵션

Supabase

Supabase는 PostgreSQL 위에 인증, 스토리지, 실시간 구독, 자동 생성 REST/GraphQL API까지 얹은 "Firebase 대안"에 가깝습니다. 무료 티어는 프로젝트 2개, DB 용량 500MB, 월간 활성 사용자(MAU) 5만 명까지 제공합니다. 회원가입·로그인 기능이 필요한 프로젝트라면 DB와 인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Supabase Studio 대시보드에서 SQL 에디터, 테이블 뷰, RLS(Row Level Security) 정책까지 GUI로 관리할 수 있어 초기 세팅 속도가 빠릅니다.

단점은 무료 프로젝트가 일주일간 API 요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일시정지된다는 점입니다. 대시보드에서 수동으로 재개할 수는 있지만, 정기적으로 트래픽이 없는 프로젝트라면 이 부분이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또 프로젝트 개수가 2개로 제한돼 있어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돌리고 싶다면 금방 한도에 닿습니다.

Neon

Neon은 "서버리스 Postgres"를 표방하는 서비스로, 스토리지와 컴퓨트가 분리돼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컴퓨트가 자동으로 0으로 스케일다운됩니다. 무료 티어는 프로젝트 10개, 총 스토리지 0.5GB(브랜치 포함), 월 컴퓨트 시간 191시간을 제공합니다. 가장 독특한 기능은 브랜칭입니다. Git처럼 프로덕션 DB의 스냅샷을 즉시 복제해 별도 브랜치로 만들 수 있어, PR마다 격리된 DB 환경에서 테스트하거나 마이그레이션을 미리 검증하는 워크플로우를 무료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첫 요청 시 발생하는 콜드 스타트입니다. 컴퓨트가 슬립 상태에서 깨어나는 데 짧게는 수백 밀리초에서 길게는 1~2초가 걸릴 수 있어, 응답 속도에 민감한 서비스라면 체감될 수 있습니다. Vercel과의 연동이 특히 매끄러워, Next.js 프로젝트를 Vercel에 배포한다면 Neon과의 조합이 가장 손이 덜 갑니다.

Railway

Railway는 DB뿐 아니라 백엔드 앱까지 함께 배포할 수 있는 PaaS입니다. PostgreSQL을 포함해 Redis, MySQL 등 여러 서비스를 한 프로젝트 안에서 클릭 몇 번으로 띄울 수 있고, 앱과 DB를 같은 대시보드에서 관리할 수 있어 풀스택 사이드 프로젝트에 편리합니다. 다만 Railway는 Supabase나 Neon처럼 "영구 무료 티어"가 아니라, 가입 시 일정 금액의 무료 크레딧(보통 5달러 수준)을 제공하고 소진되면 카드 등록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크레딧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무료지만, 사용량이 많으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될 수 있습니다.

DB만 필요하다면 Supabase나 Neon이 더 낫고, 백엔드 서버(Express, FastAPI 등)와 DB를 한 곳에서 같이 굴리고 싶다면 Railway가 편합니다.

무료 티어의 현실적 한계

무료 옵션들을 실제로 써보면 공통적으로 부딪히는 벽이 있습니다.

  • 저장 용량: 대부분 500MB~1GB 수준입니다. 텍스트 데이터 중심의 초기 프로젝트라면 충분하지만, 이미지·파일을 DB에 직접 저장하거나 로그 테이블이 빠르게 쌓이는 서비스라면 몇 주 안에 한도에 닿을 수 있습니다.
  • 유휴 시 슬립: Supabase, Neon 모두 일정 시간 요청이 없으면 프로젝트나 컴퓨트가 슬립 상태로 전환됩니다. 첫 요청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크론 작업이나 모니터링 봇으로 주기적 핑을 보내지 않으면 완전히 정지되기도 합니다.
  • 커넥션 제한: 무료 티어는 동시 커넥션 수가 낮게 제한됩니다(보통 수십 개 수준). 서버리스 함수 환경에서 요청마다 새 커넥션을 맺는 구조라면 트래픽이 조금만 늘어도 커넥션 풀이 고갈될 수 있어, PgBouncer 같은 커넥션 풀러 설정이 사실상 필수가 됩니다.
  • 백업·리전 제한: 무료 플랜은 자동 백업 주기가 길거나 아예 없고, 리전 선택 옵션도 제한적입니다. 한국 사용자 대상 서비스라면 지연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트래픽 늘면 — 유료로 넘어갈 때

서비스가 실제 사용자를 얻기 시작하면 무료 티어의 한계가 하나둘 발목을 잡습니다. 저장 용량 경고 메일을 받거나, 슬립에서 깨어나는 지연이 사용자 이탈로 이어지거나, 커넥션 에러 로그가 쌓이기 시작한다면 그때가 옮길 시점입니다.

이 단계에서 선택지 중 하나가 DigitalOcean Managed PostgreSQL입니다. 월 15달러 수준부터 시작하며, 프로비저닝된 컴퓨트가 상시 켜져 있어 콜드 스타트 걱정이 없고, 자동 백업과 포인트-인-타임 복구, 읽기 전용 복제본 구성까지 지원합니다. 서버리스 방식의 예측 불가능한 지연 대신 안정적인 응답 속도가 필요해지는 시점에는 이런 상시 구동형 매니지드 DB가 더 맞습니다. VPS를 이미 DigitalOcean에서 쓰고 있다면 같은 리전, 같은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DB를 붙일 수 있어 지연 시간과 관리 포인트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DB 하나만 필요하고 나머지 인프라는 그대로 두고 싶다면 DigitalOcean 마이그레이션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마무리

프로젝트 검증 단계에서는 굳이 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인증까지 함께 필요하다면 Supabase, Vercel과 궁합 좋은 서버리스 워크플로우와 브랜칭이 필요하다면 Neon, 백엔드 서버와 DB를 한 곳에서 굴리고 싶다면 Railway가 각각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 티어는 저장 용량, 슬립, 커넥션 제한이라는 세 가지 벽을 반드시 언젠가 만난다는 점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실제 사용자가 생기고 안정성이 매출과 직결되는 시점이 오면, 상시 구동형 매니지드 DB로 옮기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처음엔 0원으로 시작하되, 트래픽 신호를 보면서 넘어갈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