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cel 무료 티어로 사이드 프로젝트 배포하기 2026 — 한 푼도 안 쓰고 시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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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뚝딱 만든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고 싶은데, 서버 비용부터 걱정되시나요? Vercel 무료 티어(Hobby)를 쓰면 카드 등록 없이, 정말로 0원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git push만으로 글로벌 CDN에 올라가고, 도메인도 무료로 연결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배포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Vercel 무료 티어로 뭘 할 수 있나
Hobby 플랜은 "개인/비상업 프로젝트"를 전제로 하지만, 한도 자체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감당하기엔 넉넉한 편입니다.
- 대역폭: 월 100GB. 텍스트·이미지 위주 블로그나 소규모 웹앱이라면 방문자 수만 명 수준까지는 여유롭습니다.
- 빌드 시간: 월 6,000분(100시간). 일반적인 Next.js 프로젝트라면 하루 몇 번씩 배포해도 거의 소진되지 않습니다.
- 서버리스 함수: 실행 시간 10초, 메모리 1024MB 제한. 간단한 API 라우트나 폼 처리, DB 조회 정도는 문제없지만 무거운 이미지 처리나 장시간 작업엔 부적합합니다.
- 동시 빌드: 1개. 팀으로 작업하면 빌드 대기줄이 생길 수 있지만 혼자 하는 프로젝트라면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 프로젝트 개수: 사실상 무제한이라 여러 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무료로 굴릴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방문자가 하루 수백~수천 명 수준인 개인 블로그, 포트폴리오, 소규모 SaaS 랜딩페이지, 취미 웹앱은 무료 티어만으로 몇 달, 심지어 몇 년도 버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트래픽이 아니라 "상업적 사용" 여부입니다. 이 부분은 아래 함정 항목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1단계 — GitHub 저장소 연결
먼저 프로젝트 코드를 GitHub(또는 GitLab, Bitbucket)에 올려둡니다. 이미 로컬에서 작업 중이라면:
git init
git add .
git commit -m "first commit"
git remote add origin https://github.com/유저명/저장소명.git
git push -u origin main
이후 vercel.com에 GitHub 계정으로 가입하면 별도 인증 없이 바로 저장소 목록이 뜹니다. "Add New → Project"를 누르고 배포할 저장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신용카드 입력 없이 이메일과 GitHub 인증만으로 가입이 끝나는 게 Vercel의 장점입니다.
2단계 — 프레임워크 자동 감지·빌드 설정
저장소를 선택하면 Vercel이 package.json을 읽어 프레임워크를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Next.js, Astro, SvelteKit, Vite, Nuxt 등 주요 프레임워크는 빌드 명령어와 출력 디렉터리까지 자동으로 채워줍니다. 대부분은 수정할 필요 없이 "Deploy"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수동으로 바꿔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모노레포 구조라면 "Root Directory"를 실제 앱이 있는 하위 폴더로 지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pps/web 폴더에 Next.js 앱이 있다면 Root Directory를 apps/web으로 설정합니다. 빌드 명령어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싶다면 Build Command, Output Directory 필드를 직접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 환경변수 설정
DB 연결 문자열, API 키 같은 민감한 값은 코드에 직접 넣지 말고 프로젝트 설정의 Environment Variables에서 등록합니다. Production, Preview, Development 환경별로 값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어, 예를 들어 프리뷰 배포에는 테스트용 DB를, 프로덕션에는 실제 DB 주소를 연결하는 식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Next.js라면 클라이언트에서 접근해야 하는 값은 NEXT_PUBLIC_ 접두사를 붙여야 브라우저 번들에 노출됩니다. 접두사 없는 변수는 서버 사이드에서만 읽히므로, DB 비밀번호처럼 절대 노출되면 안 되는 값은 접두사 없이 등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환경변수를 추가·수정한 뒤에는 재배포해야 반영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4단계 — 커스텀 도메인 연결(무료)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젝트명.vercel.app 주소만으로도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직접 산 도메인을 연결하고 싶다면 프로젝트의 Domains 탭에서 도메인을 입력합니다. Vercel이 안내하는 대로 도메인 등록업체(가비아, Cloudflare, Namecheap 등)의 DNS 설정에서 A 레코드 또는 CNAME 레코드를 추가하면 됩니다.
도메인 연결과 SSL 인증서 발급 자체는 무료입니다. 비용이 드는 건 도메인 등록 자체(연 1만~2만 원대)뿐이고, Vercel이 여기에 추가 요금을 붙이지는 않습니다. DNS가 전파되면 자동으로 HTTPS 인증서가 발급돼 별도 설정 없이 https://로 접속됩니다.
5단계 — 프리뷰 배포로 PR 확인
Vercel의 진짜 강점은 여기서 나옵니다. GitHub에 Pull Request를 올릴 때마다 Vercel이 자동으로 해당 브랜치를 별도 URL에 배포해 줍니다. 코드 리뷰어나 협업자, 심지어 클라이언트에게도 "이 링크로 직접 확인해보세요"라고 보낼 수 있어, 로컬 환경을 세팅하지 않고도 실제 배포 환경에서 변경 사항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PR을 머지하면 해당 프리뷰는 자동으로 사라지고, main 브랜치는 프로덕션 URL로 다시 배포됩니다. 커밋 하나하나가 독립된 배포로 남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이전 배포로 즉시 롤백하는 것도 대시보드에서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합니다.
무료 티어의 함정
편리하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 상업적 사용 제한: Hobby 플랜 약관은 명시적으로 "비상업적 개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합니다. 광고, 유료 구독, 이커머스처럼 수익을 내는 서비스라면 원칙적으로 Pro 플랜($20/월)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애매하게 무료 티어에 상업 서비스를 올려두다가 계정이 제재당하는 사례도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 트래픽 초과 시 요금: 대역폭 100GB를 넘으면 자동으로 종량 과금이 붙거나(설정에 따라) 사이트가 차단될 수 있습니다. 트래픽이 급증하는 이벤트(예: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개됨)가 있다면 예상치 못한 청구서를 받을 수 있으니, 대시보드의 Usage 알림을 켜두는 게 안전합니다.
- 백엔드·DB는 별도: Vercel 자체는 상시 서버나 DB를 호스팅하지 않습니다. Postgres, Redis, 파일 스토리지가 필요하면 Neon, Supabase, PlanetScale, Upstash 같은 외부 서비스를 붙여야 하고, 이들 역시 각자의 무료 티어 한도가 있습니다. "완전히 서버리스인데 상시 연결(WebSocket)이 필요하다"는 요구사항은 애초에 Vercel과 궁합이 잘 맞지 않습니다. 서버를 직접 통제하고 싶다면 DigitalOcean vs Vercel 비교 글에서 다룬 것처럼 VPS 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혼자 만드는 토이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아직 수익이 나지 않는 초기 아이디어 검증 단계라면 Vercel Hobby 플랜은 그야말로 최선의 선택입니다. 카드 등록도 필요 없고, 배포 경험 자체가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 매끄럽습니다.
다만 다음 신호가 보이면 정직하게 유료로 넘어갈 때입니다. 첫째, 서비스에서 실제로 돈을 받기 시작했을 때. 둘째, 월 대역폭이 100GB에 가까워지거나 이미 넘겼을 때. 셋째,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며 배포 권한과 팀 협업 기능이 필요해졌을 때. 이 시점을 넘기고도 무료 티어에 계속 머무르면 서비스 약관 위반이나 갑작스런 요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0원으로 가볍게 시작하되, 프로젝트가 진짜 사용자를 얻기 시작하면 그때 Pro 플랜 전환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